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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독립운동사 "교과서로 배워요"

[앵 커]

울산시교육청이 지역 단위 교육청으로는 처음으로 항일운동 기록을 담은 교과서를 펴냈습니다.

울산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 지역 학생들의 역사 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지호 기자.

[ 리포트 ]

1919년 울산에서 가장 먼저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은 울주군 언양장터 일원입니다.

언양을 시작으로 중구 병영, 울주군 남창으로 번져나간 울산의 만세운동은 3.1 운동에 가려져 교과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재현 행사나 일부 문헌, 구전으로만 전해지고 있는 울산 지역만의 독립운동사를 담은 교과서가 만들어졌습니다.

역사책 일부분에 소개되고 마는 울산의 이야기를 울산의 시각에서 중점적으로 바라보고 재해석한 겁니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역사 전문가와 교수, 교사 등 10명이 참여한 전국 최초의 시도입니다.

[강지희 / 울산교육정보연구원 연구사]

"울산 독립운동사를 접하게 되면 우리, 내가 살고 있는 울산이라는 지역에서 이러한 어떤 (역사적인) 아픔과 자랑스러움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교과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수준에 맞춰 각 1권씩 150쪽 분량으로 제작됐습니다.

일제강점기 울산의 모습과 독립운동 기록을 시간순으로 소개한 뒤 지역에서 일어난 당시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구성입니다.

언양 조선인 축살 사건과 동구 소년단 활동,

수리조합 반대운동, 지역 여성의 독립운동 등

울산이 중심이 된 내용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QR코드를 통한 동영상 자료와 현장 답사 과제, 주제별 내용 완성하기 등을 통해 교과서의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강지희 / 울산교육정보연구원 연구사]

"교재의 내용도 체험과 그리고 활동 위주로 많이 구성을 한 부분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면 아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울산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담아낸 교과서는 전자책으로 먼저 발행된 뒤 올해 말부터 자율시간 선택과목 교재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김능완 최영

CG 김규원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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