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해와 양산을 비롯한 경남과 부산의 6개 기초자치단체가 낙동강 뱃길 복원에 나섰습니다.
부산 을숙도에서 양산 물금까지 유람선을 띄워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건데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산 물금선착장을 출발한 생태탐방선이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나아갑니다.
강가에선 볼 수 없던 낙동강의 다양한 철새와 주변 경관이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집니다.
탐방선에 탑승한 사람들은 모두 양산시청 공무원들입니다.
직접 낙동강 생태탐방선을 타보고 뱃길 복원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섭니다.
[전혜영/양산시청 공무원]
요즘에 또 이런 생태가 중요해지니까 이런 것 경험하시려고 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
김해시와 양산시, 부산 북구과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 등 6개 자치단체는 지난해 낙동강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공동사업으로 낙동강 뱃길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을숙도에서 양산 물금까지 왕복 48km 구간에 100명이 탈 수 있는 정기 유람선을 띄우겠다는 겁니다.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축제도 열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낙동강협의체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시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공동건의문도 전달하는 등 뱃길 복원 사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승종/양산시 역점사업추진단 단장]
낙동강을 생태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낙동강 권역 도시 공간의 질적 수준을 높여 생 태관광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낙동강 하구 철새 도래지에서 유람선을 운행하려면 문화재보호구역 조정과 그린벨트 완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유람선과 연계한 수변 공원 개발도 각종 규제로 인해 쉽지 않은 일입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