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9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산에서 열린 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에서
"중앙선 준고속열차 KTX-이음을 오는 2024년 부산 부전역까지 연장 개통할 예정이며울산 태화강역을 정차역에 포함하겠다"고 밝혔어요.
이로서 울산, 부산 지역에선 '태화강역'과 '부전역'이 정차역으로 확정된 상태에요. 그런데신경주역~태화강역~부전역 사이에 최소 2곳 정도는 KTX이음이 추가로 정차역을 만들 것으로 보고 울산과 부산의 해당 지자체들이 정차역 유치에 발벗고나섰어요.
신경주역에서 부산 부전역 사이 전체 노선 길이는 110km 가량. 이 중에부산에서는 기장군과 해운대구, 동래구가 일찌감치 개통역 추진에 발벗고 나섰고, 울산에서는 울주군에 이어 최근 북구까지 출사표를 던지며 유치전에 가세했어요.
먼저 발벗고 나선 부산🏃♀️
가장 먼저 팔을 걷어 부친 곳은 부산 해운대구였어요. 해운대구는 지난 2021년 7월에 구의회에서 '센텀역 KTX-이음 열차 정차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센텀역'을 내세웠어요.
기장군은 '기장역', '오시리아역', '일광역', '좌천역' 중 1곳은 반드시 정차역으로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3월 어떤 역이 이용 수요와 편의 등에서 가장 적합한지 따지는 용역에 들어갔어요. 특히 기장군은 기장역이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그간 국무총리실에도 호소문을 보냈으며, 기장군민 17만여명 중 12만명의 서명이 적힌 명부를 관련 부처·기관에 제출하기도 했어요.
동래구도 지난해 지역 주민들이 동래역을 정차역으로 해 달라는 민원을 근거로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정차역 유치를 건의했죠.
울산의 유치 전략은?🤔
울산에서는 울주군이 먼저 발벗고 나섰어요.
울주군은 남창역을 중심으로 '울주 남부권 개발사업'을 계획중이에요. 울주군은 지난해 3월 추경을 통해 용역비3억7,200만원을 투입해 올해초 용역사와 계약을 완료했고, '남창역', '서생역', '덕하역' 중에서 가장 적합한 정착역을 선정할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