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애플망고 수확이 한창인데요, 다 익은 상태로 따기 때문에 당도와 향이 뛰어납니다.
수입산과 비교할 수 없는 품질로 수확시기가 되면 먼저 주문이 올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 키를 넘는 나무마다 붉고 탐스런 과일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통영에서 재배하는 애플망고는 해마다 5월과 6월 두달 동안 수확합니다.
완전히 다 자라고 나서 따기 때문에 일일이 그물망을 씌어줘야 돼 정성이 필요합니다.
덜 익은 채로 유통과정 중에 후숙하는 수입산 보다 훨씬 달아서 당도가 최고 24브릭스까지 나옵니다.
복숭아를 떠올리는 짙은 향기도 국내산의 특징입니다.
[김연일 / 애플망고 재배 농민]
"나무에서 다 떨어져야 수거를 한다고 이렇게 생각하면 되요. 완전히 완숙망고를 하기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이 더 있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격은 2.5kg 한상자가 12만원 선으로 수입산 보다 3~4배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통영지역은 육지에서는 처음으로 애플망고 재배를 시작했는데, 지난 해 5농가가 모두 15톤을 생산했습니다.
수익률이 60% 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3.3제곱미터에 40만 원을 넘는 초기 시설투자비 때문에 재배면적 확대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남승현 / 통영시 미래농업과장]
"통영산 애플망고는 타지역에 비해 일조량과 온도 등 지리적 여건이 좋아 앞으로도 지역특화품목으로서 육성하기 위하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애플망고가 통영을 대표하는 과일의 하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재배면적과 생산량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