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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최신뉴스우리동네 민원현장

[우리동네 민원현장] 달빛어린이병원 필요하다

[앵커]

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민원을 보다 책임감 있게 처리하기 위해 시·구·군의원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는 <우리동네 민원현장>입니다.

어린 자녀가 야간이나 휴일 같은 의료 취약시간대에 아파서 곤란했던 경험, 다들 있으실텐데요, 이를 해결한 체계가 필요합니다.

[리포트]

울산에는 소아청소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264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달빛어린이병원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이란 갑자기 아픈, 경증 어린이 환자를 위해 야간과 휴일에도 문을 여는 병원을 말합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전국에 47곳이 있는데 울산과강원, 전남, 경북 등 4개 시도에만 한 곳도 없습니다.


울산시는 2014년부터 해마다 달빛어린이병원을 공모해왔지만 지금까지 지원이 전무합니다.


의사와 간호사를 추가 채용해야 하는 경영상의 어려움과 워라벨을 추구하면서 휴일 근무를 기피하는 세태 등이 반영된 겁니다.


[김미향 울산시 식의약안전과장]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한 운영 혜택은 사실 건강보험수가로 주어집니다. 그런데 낮은 수가 보상과 의사 수 감소로 인해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과중한 업무 때문에 지금 신청하는 의료기관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울산은 야간이나 휴일에 어린이가 아프면 무조건 응급의료센터를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소아환자 전문의가 상주하는 것도 아니고 진료비 또한 비싸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올해부터 10억 원을 지원해 울산대병원이 24시간 소아응급 진료체계를 갖추고는 있지만 동구지역외에는 접근이 불편합니다.


휴일에 자발적으로 문을 여는 병원이 있기는 하지만 그 수가 적다보니 진료를 받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합니다.


[소아환자 보호자](음성변조)

"아이가 열이 40도까지 이래 오르는데 상당히 많이 당황했지요. 그래서 그 날 (병원에) 가니까 사람이 너무 많아 가지고 오전 9시에 접수를 했는데 오후 3시에 오라고 하니까.


당장은 울산시청과 구군보건소 홈페이지를 참고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들 홈페이지를 보면 병원 현황과 함께 각 병원의 진료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E-GEN이라는 어플을 깔면 전국의 응급실과 현재 진료중인 병의원과 약국, 자동심장충격기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갑자기 열이 나거나 아픈 어린 아이들이 걱정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야간과 휴일 진료 체계가 필요합니다.

우리동네민원현장 손명희였습니다.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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