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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조마조마 '속심이 보'‥ 30년 만에 정비

◀ 앵 커 ▶

조금만 비가 많이 와도 물에 잠겨 사고가 잦았던 북구 속심이 보가 정비됩니다.

주민들의 잦은 민원에도 30년 넘게 방치돼 왔는데 북구가 국비를 확보해 제대로된 통행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퇴근시간 차들이 줄지어 늘어서 강을 건넙니다.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건너는 건 제대로 된 다리가 아닌 보.

흐르는 강물과 맞닿을 만큼 높이도 낮고 좁은 구조물에 불과합니다.

비가 올 때는 상황이 더 심각해집니다.

조금만 많은 비가 내려도 잠기기 일쑤여서 사고가 반복돼 왔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20대 남성이 이곳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숨지기도 했습니다.

◀ INT ▶[황성모 / 북구 중산동]

차바 때는 이거 다 넘었어요. 여기가 물이 다 다 이렇게 들도 물이 다 찼었고 여기도 다 물이 다 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도 이게 상당히 위험했었죠.

위험을 감수하고도 이 길을 이용하는 건 30분 이상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근 주거 밀집 지역과 산업단지를 오가는 데 이 길이 없으면 한참을 돌아가야 합니다.

때문에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왔지만 예산 부족으로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안내판 설치와 통행을 제한하는 차단기 설치가 전부였습니다.

돈이 없어 이렇게 30년 넘게 사고 위험 속에 방치됐던 길이 새롭게 정비됩니다.

북구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30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이 일대 풍수해 정비사업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 st-up ▶

이곳 속심이 보 인근에 차량 통행과 도보 이용이 가능한 교량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다리 건설과 함께 1km의 제방도 정비하고 배수펌프장도 건설됩니다.

◀ INT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주거지와 농경지의 침수를 예방할 수 있고, 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속심이 보 통행 불편도 해소될 것입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비만 오면 가슴을 졸여야 했던 주민들의 불안도 덜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 END ▶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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