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울산의 교통 중심지인 태화강역에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전용 수소 배관을 통한 대량 공급으로 충전 용량은 기우고 가격은 낮춰 수소자동차 운전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울산 도심 한복판인 태화강역에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7번 국도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고 충전기 2대에 각각 2대씩 한꺼번에 4대가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설비를 갖췄습니다.
[cg] 남구 여천동 공단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지하 배관을 통해 직접 공급받아 1시간에 80kg씩 매일 승용차와 버스 400여 대를 충전할 수 있는 최대 규모입니다. [cg]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는 울산지역 15번째, 수소 배관망을 이용하는 전국 세 번째 충전 시설로 국비와 시비 6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최지호 기자]
지하에 매설된 전용 배관에서 수소를 공급받기 때문에 트럭으로 실어 나를 때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트럭으로 수소를 배송받는 충전소는 kg당 9천 원대지만 배관으로 직접 공급받는 충전소는 kg당 8천 원대에 충전이 가능합니다.
울산시는 환경부 기준에 맞춰 이중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6개월 동안 시험 가동을 거쳐 본격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손성동 / 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
경제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번 태화강역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울산 전역에서 최대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건설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울산지역에 등록된 수소자동차는 버스와 승용차를 합쳐 3천여 대.
2030년 세계 최대 수소도시를 꿈꾸는 울산의 수소 충전 인프라도 이에 맞춰 속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