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전국체전 폐막, 전국장애인체전 개막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톡톡> 표준FM 97.5 (18:10~19:00)
- 진행 : 김연경 앵커
- 대담 : 정인곤 취재기자
- 날짜 : 2022년 10월 18일 방송
Q. 지난주 목요일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폐막했어요. 전국체전 총평을 해주신다면요?
결과적으로도 운영적으로도 성공적인 개최라고 하고 싶습니다. 우선 울산 선수단 목표가 10위 내 진입이었는데 최종성적은 9위로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울산의 지금까지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05년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 당시 올린 종합 4위였습니다. 하지만 이후로 줄 곳 14위에서 15위 권을 유지를 해왔거든요. 이번에 다시 울산에서 열린 경기에서 또 한번 10위 내 진입에 성공하며 최근 10여년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겁니다. 운영적으로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됩니다. 우선 경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의 잡음이 없었습니다. 울산시체육회와 체전기획단에서도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를 해주신 것도 있지만, 정말 수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의 도움을 통해서 이루어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도움은 많은 시민들에게 받은 거 같습니다. 정말 많은 시민분들이 종목마다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셨는데요.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선수는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국내 대회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분들이 응원의 함성을 질러주신게 처음이라며 경기장을 찾아준 관중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Q. 전국체전이 축제의 장이긴 하지만 승패를 다루는 운동경기의 장이기도 합니다. 최우수 선수가 누군지에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맞습니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에 많은 이목이 쏠렸는데요. 학생부 경기만 열린 지난해에는 황선우 선수가 시작부터 유일무이한 최우수 선수 후보로 뽑혔지만 이번에는 일반부 선수들도 출전하면서 강력한 후보가 출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였는데요. 하지만 우상혁 선수가 발목부상으로 금메달을 획득을 확정하고는 기록 도전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5관왕이 유력했던 황선우 선수가 최우수 선수상을 받는게 기정사실화 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황선우 선수도 마지막날 열린 계영에서 강원도청이 실격을 당하며 2년 연속 5관왕에 등극하지 못해 최우수 선수상은 안갯속에 빠져있었습니다. 그 사이 대회시작 5일만에 이미 5관왕을 달성한 전남체고 소속 사이클 주니어 세계 챔피언 김채연 선수 등이 거론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최우수 선수는 황선우 선수였습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대회 신기록은 물론 한국 신기록까지 달성하며 기존 박태환 선수의 기록을 모두 경신한게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황선우 선수는 인터뷰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Q. 이처럼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지만 아직 울산의 스포츠 대축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일 전국 장애인체전이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리게 되죠?
맞습니다. 전국체전의 감동을 이어갈 전국장애인체전이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내일부터 오는 24일까지 6일간 열리는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에서는 총 31개 종목이 진행되고 전국에서 9천322명의 역대 최다 선수단이 참여하게 됩니다. 개회식은 내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데요. 사전에 선착순 신청으로 접수받은 입장권을 내일 현장에서 수령하셔서 지정석을 받으시거나 오후 3시부터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티켓을 수령해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이번 개회식 역시 전국체전떄와 마찬가지로 선수단 소개와 성화 점화는 물론 미디어아트쇼와 각종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장애인체전 경기는 사실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미리 진행되고 있는 사전경기 현장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경기 보고 오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제부터 열리고 있는 사전경기 종목인 볼링 경기장에 오늘 미리 다녀와봤는데요. 볼링장을 가득 매운 선수분들이 눈에 모두 안대를 착용하고 시합을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볼링공을 던지는 레인의 방향을 알 수 있도록 설치된 지지대를 붙잡고 공을 던지셨는데요. 정말 일반 선수분들과 하나 다를 것 없이 멋지게 곳곳에서 스트라이크가 터져나왔습니다. 볼링을 처보신 분들은 스페어 처리가 참 어렵다는걸 알고 계실텐데요. 정말 감각에 의해서만 스페어 처리에 족족 성공하시는 모습을 보고는 얼마나 훈련을 하셨을지 경외감까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장애인 선수분들의 경기가 일반 경기보다 익숙치 않고 낯설게 다가오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장에서 저는 일반 경기보다 더 큰 감동을 느끼고 올 수 있었거든요. 내일부터 6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할 이번 장애인체전에도 전국체전 못지 않은 뜨거운 관심 보여주시면 선수분들도 더 힘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장애인 체전 기간동안 어렵게만 느껴지는 장애인 체전 종목들 조금 더 쉽고 흥미진진하게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