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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우 공개 사과‥ 민주당 "의원직 사퇴"

[앵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홍성우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습니다.

민주당은 상습 무면허 운전이 의심되는 만큼 철저한 조사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 홍성우 의원이 자진해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면허 운전에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자신이 차를 몬 것은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고,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성우 울산시의원]
"울산시의회와 당의 위상을 무너뜨린 죄에 대한 의회와 당 윤리위원회의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홍 의원은 시의원 임기를 시작한 지 한 달 지난 지난 2022년 8월, 술을 마친 채 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술자리는 2차까지 갔으며 만취 상태에서 핸들을 잡았다 접촉사고를 내, 2년간 운전면허를 다시 딸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시의원이라는 신분을 숨겼고, 이 때문에 시의회에는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통보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음주운전과 그에 따른 무면허 사실을 철저히 숨겨온 겁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그동안 무면허 상태로 자신의 차를 몰아 시의회에 출근하고 행사장에도 나타났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진복 대변인/민주당 울산시당]
"울산시청은 면허가 취소된 날로부터 지금까지 본인 승용차로 출퇴근한 홍성우 의원의 출입 기록을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와 징계를 울산시의회에 촉구하는 한편 홍 의원에게는 시의원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시의원의 음주운전 은폐와 상습 무면허 운전 사실이 드러나며, 의장 공석 사태로 실추된 울산시의회의 위상이 다시 한번 흔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 최영

조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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