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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출범‥ 우려·기대 교차

[앵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오늘) 새벽 출범합니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울산 경제는 미국 정책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자동차 업계는 우려를, 조선업계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압도적입니다.

한때 중국이 울산의 최대 수출국이었지만 한-미 FTA 체결과 대중 관계 악화 영향으로 다시 미국이 1위로 올라섰습니다.

2위 중국과의 격차도 3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미국의 정권 교체는 울산 수출에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을 기조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미 수출 품목을 보면 자동차가 65%, 석유가 12%로 정책 변화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수출 품목은 대부분 무관세인데 10~20%의 보편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자동차 업계는 세제 혜택을 약속한 인플레이션감축법과 전기차 보조금이 폐기로 인한 전기차 수요 둔화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업계는 친환경 제품인 지속 가능한 항공유의 세액공제 혜택 지속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진욱 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업종별 간담회 개최를 통해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하고,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전반적인 우려 속에 그나마 여유로운 건 조선업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이후 여러 차례 한국 조선과의 협력을 언급하면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연간 20조 원에 달하는 미군 함정의 유지, 보수, 정비 사업인 MRO 수주에 이미 뛰어들었습니다.

이차전지 업계도 중국산 제품에 60%가 넘는 폭탄 관세가 부과되면 대체제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CG:강성우 김규원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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