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니스트가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영재학교를 울산 남구에 유치하겠다며 앞장섰는데요,
대학이 있는 울주군 지역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했던 울주군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을 김기현 국회의원이 지난 3일 과학기술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을 만나 유니스트 부설 과학영재학교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습니다.
제22대 총선에서 내걸었던 과학영재학교 남구 건립 공약을 직접 챙긴 겁니다.
울주군은 5선 국회의원이 추진하는 일을 공개적으로 반대할 수 없다며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울주군은 유니스트 캠퍼스 내에 설립되거나 대학과 가까운 곳에 들어설 것으로 내심 기대해왔습니다.
유니스트는 현재 과학영재학교 설립 부지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연구기관을 선정해 울산과 대구, 충남 등 3곳에 과학영재학교 설립 타당성 조사를 내년 7월까지 진행하는데 그 이후 결정될 의제라는 겁니다.
영재학교는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입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건, 전국에 8개 영재학교가 있고, 광주와 충북등 2곳에 추가로 들어서는데 반해 울산만 영재학교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카이스트는 부산과 충북에 이어 충남에 세번째 부설 영재학교 설립을 추진중입니다.
내년에 울산 영재고 설립이 확정되더라도 개교는 최소 3,4년 후입니다.
[기자]
울산 영재고는 어디에 들어서는 것보다 한 해라도 빨리 들어서는 게 더 중요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 CG:강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