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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흉년' 조선업 구직자 모시기 안간힘

[앵커]
조선업 경기는 살아났지만 정작 일할 인력 확보가 안 되면서 수주는 풍년인데 인력은 흉년이라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자체와 조선소가 전국 각지의 구직자를 울산으로 초대하는 취업 설명회를 열어 구직자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안전모를 쓰고 설명을 듣는 사람들.

이들 모두 조선업 취업에 관심을 갖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 온 구직자들입니다.

반나절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나이의 구직자 40여명이 찾아왔습니다.

[송원호 / 부산 남구]
"졸업하기 전에 현장 방문해서 선박이 어떻게 설계가 되는지 또 어떻게 도장이 이뤄지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

조선업 경기는 살아났지만 정작 일하겠다는 인력이 확보 되지 않으면서 지자체와 조선소들이 직접 나서서 구직자들을 초대한 겁니다.

[권경현 / 울산동구청 일자리정책과장]
"충분히 일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급여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걸 한번 보여주고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판단할 기회를 주는 게 좋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울산지역 조선소들이 구직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현장 견학까지 제공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윤대 / 대구 달서구]
"안전이나 다른 사람들 대하는 거에서도 좀 많이 다르다. 평소에 제가 알던 이미지와 좀 많이 다르구나 그런 걸 좀 많이 느꼈습니다. "

선박 수주 호조세에 힘입어 4년 치 일감을 확보한 울산지역 조선업계가 올해 필요로 하는 기술 인력은 4천명 이상.

수주는 풍년인데 2015년부터 시작된 장기 불황 여파로 숙련공들이 대거 현장을 떠나면서 조선업계는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행사는 오는 8월까지 한달에 한 번씩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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