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육상과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울산이 관광 변방에서 중심지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육상에는 영남알프스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고, 해양에도 강동과 서생권역 등 울산 남북축에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이 추진 되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주군이 민간업체의 제안으로 삼동면 일대에 추진중인 영남알프스 관광단지 조성이 3년 만에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전략 환경영향평가와 문체부 협의, 환경부 산지구역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중앙 정부 마지막 절차인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이달 22일로 예정된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만 마치면 관광단지 지정 승인을 받게 됩니다.
[정원화 전무/관광단지 설계업체]
"울산의 관광산업이 많이 미흡하다 보니까 서부 산악축을 경계로 한 영남알프스 관광단지 개발이 많이 필요하다(고 인정받았습니다)"
영남알프스 관광단지는 순수 목적에 맞게 기존 계획을 대폭 변경했습니다.
골프장 면적을 전체의 48%로 낮추고, 기존 호텔에다 반려동물 숙박시설인 펫호텔을 추가했습니다.
호텔부터 우선 착공해 골프장 위주 개발 우려도 불식시킬 계획입니다.
울산 해양권역에도 두 개 관광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울산의 가장 북쪽인 강동권에 들어설 해양관광단지는 기존의 관광단지 개념을 뛰어넘는 체류형 시설을 대폭 선보였습니다.
하얏트 호텔과 의료주거단지,가족형 리조트를 갖춰 연간 관광객 53만명이 찾는 해양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광해 해양관광단지 시행업체 대표]
"울산에는 부산이나 경주같이 말 그대로 복합적인 관광단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걸 우리가 울산에 조성함으로써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울산 최남단 서생권역에는 울주군이 11억원을 들여 서생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용역을 진행중인데, 조만간 개발 청사진이 제시될 전망입니다.
[기자]
울산은 불과 30분 거리에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유일한 광역시지만 메이저급 호텔 하나 없는 관광 불모지나 다름 없습니다.
울산시와 지자체들이 육상과 해양 관광단지 지정에 주력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