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이곳 남구 장생포는 울산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구는 특구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줄이고 돌고래 방류 요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남은 숙제를 하나둘 해결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계속해서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고래축제가 한창인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축제를 찾아온 관광객들로 장생포에 활기가 넘칩니다.
올해 고래문화특구 방문객 100만 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방문객이 쏟아지는데 주차공간이 부족해 매번 주차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박선화 / 동구 방어동]
"주차장도 너무 좁고 그리고 박물관 안에 실내공간들도 너무 줄을 많이 서야 되거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못 보고 오는 경우들도 있어요."
좁은 도로도 문제입니다.
주말만 되면 차량들로 꽉 들어차 교행이 힘들 정도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된 장생포순환도로 확장 사업은 답보 상태로 머물러 있다가 최근 울산시가 2024년을 목표로 고래박물관 인근 도로 2킬로미터 가량을 4차로까지 넓히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남구는 관광수소버스 투입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배시현 / 남구청 관광진흥계장]
"교통 접근성을 제고하고 야간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방류도 남아있는 숙제입니다.
지난 8월 해수부가 제주도 수족관에 남은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의 방류를 결정하자, 동물보호단체들은 일본에서 온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큰돌고래 4마리 방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구는 안전한 방류 환경이 조성되면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더 좋아진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