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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유명 관광지에 소외된 주민들

[앵커]
울산MBC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드는
'우리동네 시민기자' 입니다.

울산 남구 장생포는 고래관광지로 이름이 알려지며
관광 인프라가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오래 전부터 이 곳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달라진게 별로 없습니다.

서선숙 시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S.U) 저는 고래관광지로 유명한 울산 남구 장생포에
나와 있습니다.

예전에는 고래잡이를 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고래문화마을 이라는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각종 문화시설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큰 길에서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면
낡고 오래된 집들과 좁은 골목들이 있습니다.

이곳에 사는 분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입니다.

이분들이 가파른 골목을 지날 때 의지할 수 있게
벽에 보조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재질이 스테인레스라 무더위에 너무 뜨겁고,
크기도 너무 굵어서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주민]
손잡이. 그게 여름에 더워서 손으로 못 잡아요.
그걸 빼고 나무로 해놓으면 안 덥지 않을까 싶어요.

이 곳 장생포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지만
병원이나 약국이 하나도 없습니다.

몸이 아프거나하면 시내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주민]
보건소 있고 약국 들어와 있을 때는 진짜 살만했어요.
약국이 없어지고 보건소만 있으니까 (불편해요.)

거리를 예쁘게 꾸미고 관광시설들이 만들어지며
많은 사람들이 방문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을 만들고
그것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기자 서선숙 입니다
천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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