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오피스텔 전세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은 상황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의 오피스텔 전셋값이 전국 최고 수준인데다
비싼 가격에도 전세가 없어
특히 사회초년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주거용 오피스텔.
지은 지 6년된 신축 건물입니다.
CG) 전체 490여 세대 가운데
월세로 나온 공실은 5건, 전세는 단 1건도 없습니다.
일반 원룸과 달리, 주거용 오피스텔은
각종 가전제품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사회초년생들이 선호하는데,
이처럼 전세가 없다보니
특히, 직장을 찾아 울산으로 오는 청년들이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A 씨 / 20대 직장인]
"전세 구한지 지금 6개월 정도 됐는데
오피스텔이나 이런 거로 가려고 했는데
매물도 별로 없고 집값도 너무 비싸서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오피스텔 품귀 현상이 빚어진데는
울산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한 이유가 큽니다.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2019년부터 천정부지로 치솟자,
아파트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대체 수요자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CG) 이처럼 수요가 늘어나는데 전세 물량이 줄어들자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이 무섭게 올라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비싸졌습니다.
그 결과 오피스텔 전세 매물은 시장에 나온지
반나절도 안돼서 자취를 감추기 일쑤입니다.
[ 공인중개사]
"전세는 대기자들이 많기 때문에 부동산에
지금 의뢰를 많이 해놓은 상태입니다.
'전세만 나오면 연락 주세요' 이런 손님들이 상당히 많은 걸로.."
전문가들은 부동산매입 경험이 적은 사회초년생은
계약서와 등기부등본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