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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중소기업이
대기오염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소각이 아닌 회수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소각에 따른 2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고
회수된 물질은 재사용이 가능해
환경 오염도 줄이고
운전비용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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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를 따라
액체화물 저장탱크가 밀집해 있습니다.
이 탱크에 기름을 저장하거나 출하할 때
심지어 그냥 있을 때도
공기 중으로 유증기가 새어나옵니다.
이 유증기에는
미세먼지와 오존 형성의 원인이 되거나
발암 물질로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들이 포함되어 있어
저감 설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울산의 한 중소기업이
휘발성 유기화합물, 즉 VOC를
태워 버리는 게 아니라
초저온에서 냉각, 응축시켜
회수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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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를 표집해 설비 안에 넣고
냉매인 액체질소를 투입했더니
영하 85도에서 VOC의 97%가 회수됐습니다.
회수된 VOC는 액체로 응축돼 다시 쓸 수 있고
투입한 질소 역시 VOC와 결합하지 않아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
소각하면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2차 오염도 없습니다.
◀INT▶정두섭 티이씨 대표이사
연소를 하면 제2의 발암물질이 생긴다든지 녹스가 생긴다든지 추가적인 설비를 또 놔야하는
그런 거 없이 바로 회수해서 재사용할 수 있다는데 큰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소각처리로는
대기 환경 규제치 이하로 저감하기 힘들었던
메틸렌클로라이드와 질소산화물도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울산은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된 곳입니다.
그만큼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많이 배출해 왔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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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준 우리나라 VOC배출량은 103만톤.
이 가운데 울산은 9%, 여수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전남은 8.8% 등 두 시·도는 규모에 비해
VOC 배출량이 현저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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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도별 휘발성 유기화합물 VOCs 배출량
(자료 발췌: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단위:톤)
경기도 18.6%
경남 9.3%
울산 9%
전남 8.8%
경북 8.4%
서울 6.4%
기타 39.5%
이번 신기술이 산업현장에 얼마나 접목해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