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며 연일
수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산의 몇몇 자치단체
의원들이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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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에서 61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건
지난 12일.
다음날인 13일에는 이 환자의 처사촌동생인
북구 천곡중학교 여중생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교육당국은 첫 학생환자 발생에
북구 지역 학교 5곳에 등교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처럼 북구 지역을 중심으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기에 북구의회 의원들이
지난 19일부터 제주도로 2박3일
교육연수를 떠났습니다.
의원들이 교육을 떠나기 전인 지난 17일까지
울산지역 확진자는 6일만에 8명이
추가된 상황이었습니다.
◀SYN▶ 북구의회 A의원
"사회적 거리두기가 (당시) 울산하고 제주는 1단계였거든요. 서울, 경기가 2단계였고. 광복절 이후에 (확진자가) 많아졌던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상당히 안타깝고 엄중하게 생각하지만 또 우리가 해야 되는 일들은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고.."
2박 3일 제주 일정 가운데
필수 교육 일정은 청탁금지법과 인권 등
모두 4개 강좌에 5시간이 전부입니다.
강사 역시 제주로 초빙했기 때문에
울산에서도 교육을 할 수 있지 않았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른 일정으로는 각종 시찰 명목으로
제주의 유명 관광지들을 둘러봤습니다.
이번 교육연수에 들어간 예산은
약 1천 600만 원.
이에대해 북구의회는 필수교육 이수를 목적으로
다녀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제주 연수가 적절치 않다며
참여하지 않은 북구 의원도 있습니다.
◀INT▶ 안승찬 / 북구 주민위원회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마당에 울산 북구를 대표하는 북구 의원들이 주민들 몰래 그것도 제주도로 연수를 갔다 온 것은 조금 황당스럽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고.."
중구의회 역시 같은 날 의원 전원이
제주도로 교육을 출발해 2박 3일의
일정을 다녀왔습니다.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앞장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 상황.
mbc뉴스 정인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