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최신뉴스

'어부지리' 잔류 울산‥ 팬들은 '분노 폭발'

정인곤 기자 입력 2025-11-30 21:12:32 조회수 11

[앵커]

강등권 추락 위기에 놓였던 울산 HD가 내년 시즌 K리그1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리그 최종전마저 졸전 끝에 패하며 자력 잔류가 아닌 어부지리로 K리그 1에 남게 됐는데요.

최악의 모습에 팬들은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리그 강등권 추락이 걸린 울산과 제주의 마지막 경기.

울산은 제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수원FC가 승리할 경우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는 상황.

결국 자력으로 K리그1 에 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지만, 경기는 말 그대로 졸전 그 자체였습니다.

전반에 이렇다할 득점 찬스 한번 없었던 울산은 후반에 스트라이커 허율을 빼고 제로톱으로 나섰지만, 기다리던 득점은 나오질 않았습니다.

오히려 강등 탈출을 위해 연신 울산을 압박하던 제주가 경기 막판 울산의 골망을 흔들며 최종전 마저 0 대 1로 패했습니다.

같은시간 열린 경기에서 10위 수원이 광주에 1대 0으로 패하며 어부지리로 K리그 1에 잔류한 겁니다.

[김영권 / 울산 HD 주장]
"원래 울산 다운 모습을 찾아야 될 것 같아요. 저희가 지난 3년간 어떻게 해 왔는지 다시 준비하고 다시 되돌아보고‥"

마지막 경기까지 졸전을 치르고 말그대로 잔류를 당한 상황 속 선수들에게 돌아오는 건 야유와 함께 한 해동안 참아왔던 울분이었습니다.

[김기원 / 울산 HD 처용전사 의장]
"저희도 진짜 힘들었어요. 감독 바뀌고 두 번이나‥ 경기력은 안 따라가지고‥ 우리 작년에 우승했는데 올해 지금 다른 팀 덕분에 승강 플레이오프 안 갔어요. 이게 맞습니까?"

지난 3년동안 웃으며 리그 최종전을 마쳐왔던 선수단은 이날은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습니다.

[정승현 / 울산 HD 수비수]
"모든 선수단이 정말 노력해가지고 다시 일어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내년에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벼랑 끝 승부에서조차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채 간신히 잔류에 성공한 울산.

내년 시즌 울산이 다시 왕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팬들의 걱정은 최종전 이후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정인곤
정인곤 navy@usmbc.co.kr

취재기자
navy@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