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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에 쌍방 고소까지‥ HD현대중공업 임단협 점입가경

정인곤 기자 입력 2024-09-25 21:09:25 조회수 0

[앵커]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사의 갈등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회사의 20일만에 추가 제시안을 내놓았지만, 전면 파업까지 예고하고 나선 노조는 제시안을 즉각 반려하고 교섭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과 회사 보안 직원들이 엉켜 붙어 몸싸움을 벌입니다.

격해지는 싸움에 고성까지 오갑니다.

◀ SYNC ▶ 손 대지마!

지난 10일,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인 노조가 공장 건물에 들어가려다 회사 보안 직원들에게 가로막혔습니다.

노조는 정당한 노조 활동을 회사가 방해했다며, 이번 충돌로 조합원 1명이 골절상을 입는 등 20여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백호선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와 결사의 자유마저 폭력으로 짓밟으며 노동 현장에서 법의 존재 따위를 무시하는 난동을 부린 것입니다."

회사 측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파업 과정에서 시설물 훼손과 무단 침입 등 불법행위가 벌어져, 직원을 보호하려고 조치를 하다 충돌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또 이 과정에서 보안팀 직원 한 명이 크게 다쳤다며, 노조 간부 5명을 특수 폭행과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노조도 회사를 상대로 고소장 제출을 예고하면서 임단협 줄다리기가 고소전으로 비화될 조짐입니다.

교섭을 계속 진행하고는 있지만, 27차례나 테이블에 마주앉고도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지난 5일 이후 20일만에 기본급 12만2천500 원 인상안을 담은 추가 제시안을 내놓았지만, 노조는 즉각 제시안을 반려하고 교섭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노조는 오는 27일 올해 들어 가장 긴 7시간 파업을 준비하고, 전면 파업 가능성도 예고했습니다.

5달째 공방이 계속되는 데다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지면서 노사 모두 임단협을 원만하게 끝낼 출구를 찾기 어려워지는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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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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