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송 수단의 친환경화는 승용차를 넘어 화물차와 산업 장비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게차처럼 많은 힘이 필요한 산업용 운송수단에는 수소를 쓰는 게 효율적인데, 산업 현장에서 수소를 곧바로 충전할 방법이 없어서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만들어진 수소 충전소입니다.
최근 새로 도입한 수소 지게차 5대를 공장 안에서 바로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수소 지게차를 선택한 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효율도 좋기 때문입니다.
연료비는 디젤의 6분의 1밖에 안 되고, 5분만 충전하면 4시간 반을 연속으로 운전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 수소충전소는 울산과 온산 산업단지를 따라 이미 만들어져 있는 수소 배관망으로부터 곧바로 수소를 받을 수 있어 공급망도 안정적입니다.
고려아연은 내년에 25대를 추가 도입하고 향후 수소 지게차를 100대까지 늘려 기존의 디젤 지게차를 모두 대체할 계획입니다.
[박기덕/고려아연 대표이사]
수소 충전소와 지게차, 그리고 수소를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임을 (알리겠습니다.)
지게차 같은 산업기계는 전기보다 충전이 빠르고 사용 시간이 긴 수소를 사용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때문에 미국의 경우 대형 물류나 유통 업체들이 이미 대규모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남호/산업통상부 제2차관]
발전에서도 쓰고, 여러 가지 기술 개발도 합니다만, 또 (산업) 공정에서도 여러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주요한 요소로서 저희가 수소를 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이 되어 있지만 이런 수소 산업기계를 손쉽게 충전할 방법이 아직 없습니다.
아직 산업기계용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안전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수소자동차 충전소를 이용할 수도 없고 별도로 충전소를 만드는 것도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마련된 충전소도 실증사업을 목적으로 예외적으로 허용됐습니다.
친환경적 산업 현장 조성과 수소 산업기계 시장을 선점을 위해 관련 법규와 기준을 서둘러 손봐야 한다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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