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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가 범죄자와 친분?.. 도 넘은 기강 해이

최지호 기자 입력 2024-07-05 21:43:43 조회수 0

[앵 커]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사건 피의자들과 은밀하게 내통한 의혹이 잇달아 불거졌습니다.

단속 정보나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전직 경찰이 소속된 변호사 사무실을 알선하는 등 기강 해이가 도가 넘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울산경찰청은 지난 4월 5곳의 불법 사이버 도박장 일제 단속에 나섰습니다.

새벽 시간 70명이 넘는 형사를 동원해 일제히 급습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출발 직전 체포 대상인 업주들이 한꺼번에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잠적해버렸습니다.

형사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하드디스크가 모두 제거된 컴퓨터만 남아있었습니다.

이후 추적 끝에 업주 1명을 붙잡았는데 휴대전화에서 현직 경찰과의 통화목록이 나왔습니다.

휴대전화가 꺼지기 직전 걸려온 전화였는데 단속반이 소속된 부서의 팀장급 경찰이었습니다.

해당 경찰은 평소 친분이 있던 업주와의 안부전화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경찰은 현재 단속 정보 유출 혐의로 직위해제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울산경찰청 소속 팀장급 경찰 2명은 울산지검으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습니다.

한 명은 도박 혐의 피의자에게 전직 경찰이 소속된 변호사 사무실을 소개해 금품을 수수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또 다른 한 명은 해당 사건을 담당하며 수사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연루된 변호사 사무실 소속 전직 경찰관은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습니다.

[기자]

범죄자를 잡아야 할 경찰이 반대로 은밀한 거래를 한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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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최지호 choigo@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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