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촌 등 도심 외곽 지역에서도 전기차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충전소 보급이 도심을 중심으로 이뤄지다보니 전기차 운행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유영재 기자
[리포트]
최근 전기자동차를 구입한 진순철 씨.
저렴한 운행비용 등 여러 가지 장점이 많다고 들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다름 아닌 충전입니다.
가장 가까운 충전소는 마을의 공공 운동장인데 집에서 3km나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도 충전기가 1대뿐이라 다른 차량이 있으면 한참을 기다리기 일쑤입니다.
[진순철 / 울주군 청량읍]
(병원에) 시간을 맞춰 가려고 하니까 (충전소에) 2시간 전에 왔는데도 차가 많이 밀려서 시간이 많이 걸려서 (충전을) 못하고 그냥 차를 두고 택시로 이동한 적이 있는데
도심에 비해 주행 거리가 긴 외곽지역에서는 최근 전기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과 소규모 제조업체들의 전기 화물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도농복합지역인 울산 울주군은 바로 옆 남구에 비해 인구는 2/3에 불과하지만 전기차 등록 대수는 오히려 더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충전소 개수는 거꾸로 2/3 수준이어서 운전자들이 충전소를 찾아 헤매햐합니다.
[강춘태 / 울주군 청량읍]
벼 수확기에 보면 (전기) 화물차 이용이 굉장히 많습니다. 일하다가 충전을 하려면 동네에서 충전을 하면 편리한데
이렇게 충전소 보급이 느린 건 도심과 다른 주거형태가 주된 원인입니다.
외곽 지역의 주된 주거 시설인 주택과 빌라, 소규모 아파트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상걸 / 울주군의원]
경로당 유휴부지가 있습니다. 이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방법과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서 전기 충전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전기차는 느는데 충전소가 따라주지 못하는 불균형 해소가 외곽 지역의 새로운 민원거리로 등장했습니다.
MBC뉴스 유영재
영상취재: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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