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지역 해수욕장이 개장 후 첫 휴일을 맞았지만 날씨 탓에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오전에는 요란한 장맛비가 내린데다,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되며 서핑을 배우려는 사람들만 간간히 볼 수 있었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수심이 낮고 파도가 그리 높지 않은 레저 전용 구간에는 오전부터 서핑을 즐기는 서핑족들이 눈에 띕니다.
[장예원 / 경남 김해]
"재밌긴 한데 파도가 센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어가지고 센 거 할 때 계속 뒤에 줄 설 때 (파도가) 날라와가지고 (무서웠어요.)"
그런데 바로 옆 해수욕장은 사정이 다릅니다.
맹렬한 파도는 백사장을 집어삼킬 기세로 들이닥칩니다.
주말과 휴일 동안 굵은 빗줄기에 강한 바람이 불며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기자]
피서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파라솔도 찾는 사람이 없어 단 한 개도 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엄두가 나지 않는 바다 모습에 발길을 돌립니다.
[양정아 / 부산 기장군]
"파도가 너무 높게 치고 물도 너무 차갑더라고요. 살짝 모래 걷는데도.. 그래서 조금 너무 아쉬워요."
피서객이 사라진 해수욕장에는 상인들의 한숨소리만 깊어집니다.
개장 후 첫 휴일을 맞아 많은 피서객들이 찾을 걸로 기대했지만, 쏟아지는 장맛비에 손님들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해수욕장 인근 상인]
"근데 비가 오니까 아무래도 좀 사람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침부터 차 댈 때가 없고 그러는데 오늘은 진짜 한산하네요."
울산기상대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당분간 비소식이 많겠으며, 곳에 따라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비로 인한 각종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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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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