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품수수 의혹을 받아 온 북구 이상헌 국회의원이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3선 도전을 준비하던 이상헌 의원이 총선을 4달도 안 남기고 재판에 넘겨지게 되면서, 북구 지역의 총선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이상헌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입니다.
지인에게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에 북구의회 비례대표 공천을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모두 3천 600만 원을 받았고,
2018년 본인의 국회의원 선거 비용 명목으로도 2천 300만 원을 받아, 이 중 1천 300만 원을 다른 계좌로 받아 지출한 혐의입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기대하고 있는 이 지인으로부터 아들 결혼식의 축의금 명목으로 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습니다.
핵심은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인데, 이상헌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로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만 받아도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상헌 의원 측이 모든 혐의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아무리 빨라도 1심 첫 재판조차 다음 달에나 열릴 것으로 예상돼 4월 총선 전에 유무죄 여부가 가려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상헌 의원이 이미 더불어민주당에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을 하는 등 선거 준비에 나선 데다,
검찰의 기소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 중앙당에서도 후보자 적격 판정을 내렸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상헌 의원이 출마를 강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차기 국회의원으로 뽑히더라도 이후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받게 될 정치적 타격이 클 수밖에 없어, 당내에서 불출마 요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헌 의원 측은 조만간 검찰 기소와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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