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역의 의료 서비스 발전을 위해 울산대 의대를 울산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요구가 거셉니다.
울산대 의대 학생들이 울산이 아닌 서울 아산병원에서 공부를 하고 대부분 수도권에 남아 의료 행위를 하기 때문인데, 울산대는 교육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의대 이전에 아주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대 의대가 내년부터 예과 1학년은 2학기에 유니스트에서 수업을 듣는다고 밝혔습니다.
메디컬AI와 게놈 공학 등 의과학자가 될 7개 기초 과목을 듣는 겁니다.
유니스트도 이에 발 맞춰 예정보다 한 학기 앞서 내년 2학기에 의과학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니스트와 울산대 의대는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상호 학점 인정, 시설과 자원을 공동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도 두 대학의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협력병원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
공학을 아는 의사를 만들자, 데이터 사이언스를 아는 의사를 만들자, 그리고 또 의학을 아는 공학자를 만들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움직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협정을 두고 울산대 의대가 타 기관과의 공동 사업에는 속도를 내는 반면, 지역 사회가 요구하는 의대 이전에 대해서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울산대 의대에 울산대와 울산대병원에서 교육하라고 시정을 요구했는데 바로 이행을 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장우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장]
지역에 기여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면서 울대 의대 환원 문제를 물타기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저희들은 하고 있습니다.
울산대는 도심에 제2울산대병원을 설립하는 등 울산으로 완전 이전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신입생부터 예과는 물론 본과까지 모두 이론 수업을 울산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실습수업은 여전히 서울 아산병원에서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승후 울산대 의대 학장]
(내년) 신입생부터 예과 1,2학년 포함 본과 이론 수업을 모두 울산 교육장에서 하기로 이행계획서를 제출했고 그에 맞춰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울산대 의대의 울산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울산대 의대는 이전을 준비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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