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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공급 예타 통과했지만 걸림돌 여전

최지호 기자 입력 2022-07-06 21:53:49 조회수 0

[앵커]

경북 청도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하기 위한 관로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경북 구미 지역의 반대는 여전히 남아 있는 걸림돌입니다.



또, 운문댐 물을 얼마나 울산에 줄지도 정확하게 정해져야 빨라야 2028년부터 운문댐 물 공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대구와 구미, 경북과 수자원공사 등 6개 기관장 합의를 거쳐 낙동강 유역의 맑은물 공급 사업 계획을 발표한 건 지난 4월입니다.



2조5천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오는 2028년까지 부산과 대구, 경상남북도, 울산 등에 투입되는 대형 SOC 사업으로 최근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울산은 청도 운문댐에서 43.8km의 배관을 설치해 울산에 부족한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울산 입장에서는 대구로 가던 운문댐의 물을 끌어와 식수로 공급하면, 사연댐 수위를 낮게 유지하면서 반구대암각화를 보존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입니다.



하지만, 사업계획서에는 운문댐에서 울산으로 얼마나 물을 끌어올 수 있는지 구체적인 공급량이 빠져 있습니다.


2025년 기준 하루 동안 울산에 필요한 물은 38만9천 톤.



사연댐 수위를 낮추면 하루 평균 13만9천 톤의 물이 부족하게 되는 데, 대암댐 용도 전환을 통해 5만 톤가량을 공급한다고 치면, 부족한 8만9천 톤은 운문댐에서 가져와야 한다는 게 울산시의 계산입니다. 

따라서 사업계획서 상에 울산이 하루 9만톤에 달하는 물을 운문댐에서 공급받을 수 있도록 명시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이상현/ 울산연구원 박사]
9만 톤을 다 가져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최대한 협상을 통해서 물을 많이 가져오는 걸 노력하되, 울산시에서도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차원이죠.



환경부가 경북 구미지역의 반발 여론을 어떻게 잠재우느냐도 관건입니다.



운문댐 물을 받아쓰던 대구가 취수원을 울산에 내주는 대신 구미로부터 물을 공급받게 되자, 구미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아무런 실익이 없다며 반발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상섭 / 구미취수원 이전 범시민반대추진위원장(2021.6.10) ]

대구는 안전한 물 먹고 좋아라 하는데 구미는 규제 속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재산상 이익이나 여러 가지 피해를 보고 살아가야 된다는 말입니다.


반구대암각화 생태 복원과 함께 시민들의 식수 문제 해결에 무게를 두고 있는 민선 8기 울산시가 낙동강 유역 물 공급사업으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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