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화시장 '장마 비상' 6년째 대책 없어

정인곤 기자 입력 2022-06-21 20:41:32 조회수 0

[앵커]

울산 지역에는 이번 주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마 기간 한꺼번에 많은 비가 올 수도 있다 보니 상습 침수지역인 중구 태화시장 일대가 비상입니다.



태화시장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도 6년 동안 아무 것도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 태화시장.



장을 보러온 손님들로 북적이지만 상인들은 장마를 코 앞에 두고 걱정이 앞섭니다.



태화시장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때부터 큰 비만 내렸다 하면 매번 물에 잠겼기 때문입니다.



[임명숙 / 태화시장 상인]

"작년 태풍처럼 그럴까 싶어서 잠이 안 온다. 손해를 얼마나 많이 봤는데 그날.. 그래가지고 또 올까 싶어서 장마라고 하면 노이로제 걸린다 노이로제."



[태화시장 상인]

"집중호우 식으로 시간당 50mm 이상 이렇게 오면 하수도로 물이 빠지기 전에 전부다 밀어 와서 다 침수가 되니까 비만 오면 불안하죠."



이같은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해 배수펌프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완공 시기가 문제입니다.



당초 계획은 2020년 말 완공이었지만 공사 부지 매입을 두고 중구와 토지소유주 간 법적 다툼이 길어지며 늦어진겁니다.


건설 공사는 한창 진행중이지만 배수펌프장은 올 연말에나 완공될 예정입니다.



침수 피해를 막아줄 배수터널 공사도 지지부진합니다.



배수터널은 인근 아파트와 주택의 지하 30미터 깊이에 설치돼 울산혁신도시 등 고지대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태화시장으로 보내지 않고 곧바로 태화강으로 흘러나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인근 주민 반대 등으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김정희 / 중구청 안전정책계장]

"차수판을 설치하고 인근에는 하수도 준설도 완료했습니다. 또한 비상시에는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체계도 사전에 정비 완료되어 있습니다."



이번 장마가 긴 가뭄을 끝낼 수 있다는 희소식에도 불구하고, 태화시장 상인들은 닥쳐올 장마 걱정에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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