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3이 되면 열심히 공부해서 내신 성적을 올리겠다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제는 이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지난해 고3부터 내신 반영 과목이 1, 2학년에 집중되도록 교육과정이 바뀌었는데 많은 수험생들이 이 내용을 잘 몰라서 입시 준비에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고3 교실입니다.
이 반 학생들은 진로 선택 과목으로 물리2와 지구과학2, 융합과학 등 5과목을 듣고 있습니다.
1주일 34시간 수업 중에 17시간을 진로 선택 과목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입학한 고등학생부터 개정된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본인의 진로와 대학 지원 학과에 맞게 진로 선택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절대평가인 진로 선택 과목은 내신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는 당락을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정우영/신정고 3학년생]
제 희망진로가 항공기 조종사인데 거기에 적합한 진로선택 과목을 탐구하다보니 물리, 지구과학이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반면 1등급에서 9등급으로 나누는 일반 선택 과목은 내신에 반영되지만 영어와 작문 등 단 2과목뿐입니다.
1주일 34시간 수업 중에 10시간만 내신에 반영되는 겁니다.
나머지 교양 4시간과 창의적체험활동 3시간은 세부특기사항에 기록됩니다.
고3때 열심히 해도 내신을 역전시키기 힘든 이유인데, 이 제도에 적응을 못한 학생들이 뒤늦게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박봉철 신정고 진로진학부장]
주로 내신반영 과목은 1,2학년에 편중되어 있으며 3학년에는 소수 과목이 내신에 포함됨으로 2학년까지는 어느 정도 (내신) 준비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난해 고3부터 진로 선택 과목이 시행됐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이해도가 여전히 낮아 각 학교들마다 설명회를 갖고 있습니다.
입시전문가들은 달라진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1학년 때부터 착실하게 대입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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