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년 동안 방치하더니.. 갑자기 문 닫아라?

이돈욱 기자 입력 2022-06-20 20:41:52 조회수 0

[앵커]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전동휠이나 전동킥보드가 다니는 모습 쉽게 볼 수 있었죠.



이용에 아무 제한이 없다 보니 이용객도 늘고 자연스레 대여업체도 늘어났는데요.



그동안 손 놓고 있던 울산시가 갑자기 모든 전동장치 이용을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화강 국가정원.



전동휠이나 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이후 3년 동안 별다른 제제조치가 없다보니, 이용객과 함께 대여업체도 꾸준히 늘어 모두 여섯 곳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근 울산대공원이 2014년부터,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이 2015년부터 전동장치 입장을 제한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울산시의 방치 속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이용객이 많아지다 보니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습니다.



[윤병수]

성인들이야 어느 정도 인지를 하겠지만 아이들이 잘 모르잖아요. 그러다 보면 위험하겠구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자 갑자기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 조례안을 만들어 23일부터 전동장치 입장을 막기로 했습니다.



조례안이 만들어진 건 지난 10일, 대여업체들은 사전에 어떤 고지도 받지 못했습니다.



[최명호 / 전동장치 대여업체 대표]

굉장히 당황스럽고요. 제품을 어떻게 처분을 해야 하나 싶은 또 막막한 심정이 있죠. 요즘에 잠도 안 와요.



자영업자들의 생존이 걸린 조례를 만들면서 의견 수렴은 커녕 설명 조차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업체들의 하소연에 울산시는 현재 운영 중인 사업을 정리할 유예기간을 주겠다고 뒤늦게 입장을 바꿨습니다.


3년 동안 행정 공백 속에 하나의 문화이자 관행으로 자리 잡은 전동장치 이용이 갑자기 규제되면서 당분간 혼란과 진통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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