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름값이 두 달째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 오르면서 휘발유도 경유도 평균 가격이 2,070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기름값이 제일 싸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인데 앞으로도 기름값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유소에서 1자로 시작하는 가격표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달 들어 울산 지역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모두 2천원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공명희]
옛날에는 이제 6~7만 원 넣으면 가득 찼는데 지금은 5만 원, 6만 원 넣어도 가득 안 차니까 좀 많이 부담스럽고 좀 그래요. 자주 넣어야 되니까.
가파르게 상승하는 기름 가격의 체감 정도는 얼마나 될까.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 기준 중구에서 두 번째로 경유 가격이 싼 주유소입니다. 마침 제 차량에 연료가 바닥나서 직접 주유를 해보겠습니다.
싼 주유소를 일부러 찾았지만 63리터 주유에 총 금액은 12만 8,394원, 중형 SUV에 경유를 가득 채우는데 13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울산 지역 평균 가격으로 지난해 같은 날 주유했다면 8만 5천원이면 충분했을 양입니다. 1년 새 주유 한 번에 4만 5천원을 더 쓰게 된겁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1일 두 차례나 유류세를 인하했지만 치솟는 기름값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히려 휘발유는 지난달 7일, 경유는 3일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 올랐습니다. 기름값은 앞으로도 더 상승할 전망입니다. 공급은 계속 부족한데 세계 최대 기름 수요국인 미국이 가장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이석기 /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팀장]
당분간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상승이 지속돼서 어느 정도 수요가 감소하기 전까지는 유가 강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상승은 기름값에만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당분간 소비자들의 부담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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