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부터 국내 조선사에 연일 수주 소식이 들려오면서 침체된 (울산) 동구에 활력이 돌 것이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실제 경기지표는 아직까지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몇년 전만해도 외국인 특화거리로 이름을 날렸던 울산 동구 방어동. 지금은 그러나 점포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취재진이 왕복 2차로 500m를 이동하는 동안 발견한 빈 점포만 5곳에 이릅니다. 이 곳에 빈 점포가 얼마나 많은지는 통계에서도 드러납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최근 2년새 울산 전체는 공실률이 줄었지만 동구 전하동은 되려 3%대에서 12%대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종문 / 한국외식업중앙회 동구지부장
"작은 영세업소는 버틸 재간이 안돼요. 손님이 없으니까. 혼자서 해도 나가는 고정비는 그대로 있고."
동구지역 근로자 수는 2015년 7만2천 명에서 지난해 4만6천 명으로 2만6천 명이 줄었고 이 기간 동구 주민등록인구 역시 18만 명에서 15만 명으로 내려앉은 뒤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현대중공업의 선박 수주 낭보가 잇따랐지만 실제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에 반영되지는 못한 겁니다.
[인터뷰] 전상진 / 울산부동산중개사협회 동구지회장
"(조선업계) 임금 수준이 낮으니까 잘 안 오려고 한다는 얘기가 많이 있고 그런 부분에서 그런 게 좋아지고 하면 당연히 일도 많이 있고 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올 수 있겠죠."
조선업발 지역 경기 침체에 코로나19까지 이중고를 겪어온 동구. 수주 받은 선박 일감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서 건조될 예정인 가운데 주민들은 지금의 경기침체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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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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