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수학여행이 재개됐는데, 학생들 사이에서는 단연 제주도가 인기 여행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항공료와 숙박비 등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아 제주도에 학생교육원을 설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여행가방을 끌고 한껏 차려 입은 학생들이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오릅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고등학생들.
2년 만에 숙박형 체험활동이 가능해지자 한껏 들뜬 모습입니다.
[마경훈 범서고 2학년]
코로나 때문에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제 수학여행 가게 돼서 운이 좋은 것 같고 수학여행 가서 즐겁게 놀다 오고 싶습니다.
올해 숙박형 수학여행을 가겠다고 답한 울산지역 고등학교는 전체 57곳 가운데 48곳.
이 가운데 42곳이 제주도로 떠납니다.
제주도 3박4일 일정에는 대략 5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드는데,
올해부터 울산시교육청에서 20만원을 지원한다해도 30만원은 학부모 몫입니다.
울산시교육청이 제주도에 학생교육원 설립을 검토하는 이유입니다.
[서봉희 울산시교육청 학교기획팀장]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 장소로 제주도를 선호하고 있어 숙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학생교육원을 설립한 것은 충청북도 교육청이 처음입니다.
지난 2014년 충북교육청은 제주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인근에 사업비 100억 원이 들여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제주연수원을 준공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숙박비가 공짜이고 식사는 1끼에 4천원입니다.
민간시설을 이용하는 울산지역 학생들은 3박6식에 대략 12만원을 지출하고 있어 1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박정희 충청남도해양교육원 제주분원장]
학교에서 저희 시설을 이용하기를 대개 많이 원하는데 안된 학교들 같은 경우에는 일단 숙박비 이런 게 개인업체들을 활용하다보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요.
그렇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제주도 땅값이 크게 오른데다, 전체 사업비가 200억 원이 넘으면 중앙 투자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점은 울산교육청이 제주연수원을 설립하는데 있어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6.1 지방선거가 끝나면 제주도 학생교육원 설립 논의가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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