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이날 첫 가족사진 찍은 아프간 아이들

이용주 기자 입력 2022-05-05 20:45:46 조회수 0

앵커|

석달전 울산 동구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족들도

오늘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가족들은 한국에서

첫 가족사진을 남겼는데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 현장을 이용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EFF> "스마일~ 활짝! 활짝! 까꿍!"



조금만 더 웃어달라는

사진사 아저씨들의 부탁에

굳었던 표정이 스스르 풀어집니다.



보다 멋진 사진을 남기기 위해

형제끼리 티셔츠를

맞춰 입은 가족도 있습니다.



카메라 렌즈 앞에 모인 이들은

모두 지난 2월 울산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에서 첫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 므스타파 / 고등학생]

"너무 좋은 날입니다. 기념사진처럼 생각하고
앞으로 잘 지켜나가려고 합니다."



간이 스튜디오에서

가족별 사진을 찍는 사이

아이들은 헤나 찍기와

풍선 만들기 체험에 푹 빠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도

어린이날이 있지만

공휴일도 아니고

별다른 행사도 열리지 않아

큰 추억이 없었던 아이들.



한국에서의 첫 어린이날을 맞아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한 여학생은

학교를 갈 수 없게 된

모국 친구들을 걱정했습니다.



[마리암 / 중학생]

"한국에서도 아시다시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자들이 학교를 갈 수 없습니다. 앞으로
아프간 친구들이 우리처럼 학교에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8월 탈레반 집권을 피해

한국 땅을 밟은 특별기여자들 가운데

울산에 살고 있는 인원은

전체의 40% 가량.



사진 촬영 봉사에 나선

한국프로사진협회 울산지회는

29가족 158명의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각 가정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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