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요즘들어 부쩍 울산 지역 곳곳에서

불법 현수막이 자주 눈에 띄고 있습니다.



민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불법현수막 설치를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지자체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정인곤기자.

◀ＥＮＤ▶

◀ＶＣＲ▶

차량 통행이 많은 중구 서동로터리.



로터리 사방을 아파트 광고

불법 현수막이 가득 매웠습니다.



운전석에서 보면 시야를 가릴 정도의

높이까지 현수막이 올라와있습니다.



울타리가 없는 곳은

가로수를 이용해 현수막을 걸어놨습니다.



감아놓은 밧줄 때문에 가로수는 손가락 마디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움푹 패였습니다.



◀ＩＮＴ▶ 이영화

"저거 보기 흉하죠. 너무 많이 있으니까.. 저는 나이도 많고 눈도 안 좋은데 시야가 조금 혼란스러워요."



불법 현수막은 울산 시내 전역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광고물 게시대가 있지만 바로 옆 난간에

불법 현수막이 버젓이 걸려있습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걸려있는 불법 현수막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ＳＹＮ▶ 김은정

"어린이 보호구역에 그 현수막 때문에 애들이 안 보여가지고 차오는데 막 뛰어들어가지고 애들.."



각 지자체마다 불법 현수막을 관리하는 직원은

두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공공근로 사업 등을 통해 수거하고 있지만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불법 현수막 게시를 뿌리 뽑기는 역부족입니다.



◀ＳＹＮ▶ 중구청 관계자

"(현수막을) 붙이는 업체는 워낙 많으니까 계속 나가서 떼긴 하는데 떼자마자 또 붙이고 붙이고 이러는 상황인 거 같아요."



지자체들은 불법 현수막을 설치한 업체에

계속해 전화를 거는 일명 폭탄전화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활용을 적극 늘려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