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로 '네 탓' 진실공방.. 흉물은 주민 몫으로

이돈욱 기자 입력 2022-04-27 20:44:28 조회수 0

앵커 │

흉물로 장기간 방치돼 있는 언양터미널

공공매입 문제를 놓고 울주군과 사업자 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도심 속

흉물만 주민들의 몫으로 남겨지게 됐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


울주군 언양읍 가장 중심부에 자리잡은

옛 언양터미널.



활기찬 주변과는 어울리지 않게 텅 빈채 흉물로

방치돼 있습니다.



터미널 운영을 하던 가현산업개발이 적자

운영을 이유로 2017년 폐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2년 전 군수가 직접 나서 터미널 매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흉물로 방치된 터미널을 공공 개발해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제 매입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업체 측이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울주군이 200억 원에 사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시간만 끌다 175억 원을 제시해 10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봤다는 겁니다.


[최태환 / 가현산업개발 대표]

이선호 울주군수와 울주군 관련 공무원에 대해
모든 물적, 인적 손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울주군의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200억 원을 약속한 적도 없고 지난해 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매입을 할 수 없었던 것 뿐

시간 끌기도 말이 안되는 주장이라는 겁니다.



175억 원이라는 금액도 감정평가를 통해

받아 협상을 벌여온 건데, 업체가 일방적으로

협상을 접고 억지 주장을 한다는 입장입니다.


[안지연 / 울주군 회계정보과장]

매입 가격을 할 때는 통상 저희가 감정을 하게
돼 있습니다. 누가 봐도 공신력 있는 감정가를
하기 때문에 감정가 이상으로는 사실 매입하기가
어렵습니다.



양쪽 모두 강경한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어

협상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



울주군의 불신행정 탓이든 업체의 억지주장

탓이든 도심 속 흉물은 당분간 또 주민들이

견뎌야 할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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