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울산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이 1천 8백 채나 되고,
이 중 수천만 원이나 되는 철거 비용이 없어
방치되고 있는 집이 2백 채가 넘습니다.
울산의 각 지자체마다 예산을 들여
이런 빈집을 주민 공공시설로 바꾸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주민 반응이 좋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
지난 2020년 촬영한
도심 아파트 단지 맞은편 빈집 모습입니다.
천장은 뻥 뚫렸고 건물 구조물은 부서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엉겨있습니다.
---------------------------------------
2년이 지난 지금, 같은 장소에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쓰러져가던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끔한 주차장이 됐습니다.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
귀신이 나올 것만 같던
다른 동네 빈 집도 마찬가지.
마실 나온 주민들이 쉬었다 가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신종재 / 중구 남외동]
"더러웠죠. 슬레이트 집인데 다 찌그러지고
그랬거든요. 싹 깨끗이 하고 나니 참 좋습니다."
이처럼 울산지역 구군청이 예산을 들여
정비사업을 추진한 빈 집은 지금까지 모두 30곳.
이렇게 지자체 예산을 지원받아 빈집 철거를
하게 되면 최소 4년 동안은 해당 부지를
공공용지로 무상 제공해야 합니다.
울산시가 집계한 지역 내 빈집은
울주군 768곳, 중구 345곳 등
모두 1천800여 곳에 달합니다.
[서용관 / 울산중구청 건축과장]
"붕괴 우려가 있다든지 화재 우려가 있다던지
이런 부분이 있다면 우선순위에 먼저
선정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울산지역 지자체들은 올해에도
1년 넘게 빈집 상태인 단독주택
15곳을 선정해 주민 편의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이용주./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enter@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