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울산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뒤
재감염된 확진자가 6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무려 3번이나 감염된 확진자도 있는데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면서
백신을 접종받고도 돌파감염된 사례도 있지만,
백신을 제대로 맞지 않았다가 여러 차례 감염된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
코로나19 유행 첫 해인 지난 2020년 12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의 8살 어린이.
당시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던 지난해 8월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그리고 오미크론 바이러스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2월, 또 한 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 번이나 확진과 완치를 반복한 겁니다.
울산시가 이렇게 코로나19에 재확진된 사례를
추적해봤더니, 확인된 재감염자만 619명에
달했습니다.
재감염자들이 코로나19에 다시 걸린 시점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시작된 올해 2월 이후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은진/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오미크론 이후가 대부분이에요. (619명 중) 611명.
감염(확진자) 수가 많아짐으로 인해서
오미크론 (재감염)이 많아졌겠죠.
바이러스 변이가 주요 원인이지만 백신 접종 여부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재감염자 가운데 10대 이하는 124명,
10대는 121명으로 한동안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었던
미성년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들 미성년자를 포함해 백신 접종을 아예 하지 않거나
3차까지 완료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가 377명으로
전체 재감염자의 절반이 넘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어서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았던 10대 이하는 전원이 미접종자였고,
10대 재감염자도 121명 중 90명이
백신 접종을 제대로 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백신 접종이 늦었거나 접종 초기에 기피 현상이 심했던
20대와 30대에서도 미접종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근 백신 접종을 다 받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들이 몸에 항체가 생겼다며
나머지 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에 걸려서 생긴 자연 면역만으로는
변이 바이러스에 완전히 대응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감염을 통해 자연 면역을 확보한 경우에도
기초 접종을 완료할 경우에 더 높은 수준의 면역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또 백신을 통해 만들어지는 면역이
감염을 통해 생기는 자연 면역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며,
2차 접종까지 마친 뒤 돌파감염된 경우에도
3차 접종을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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