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가 울주군 삼동면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동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거라며 송철호
시장이 직접 현장 브리핑까지 했는데요.
정작 주민들은 안전대책부터 세우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삼동 면민 운동장에서 열린
송철호 시장의 현장 브리핑.
삼동면 조일리에 골프장과 워터파크, 콘도와
호텔까지 아우르는 관광단지를 세우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 (지난달 30일)]
무엇보다 삼동 지역 발전에 새 전기가 될 것입니다.
관광단지 지정을 통해 주민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하지만 삼동 지역 발전을 말하는 자리에 정작
지역 주민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시설들이 들어서며 마을 발전을
약속했지만, 정작 이뤄진 건 없고 매년 수해
피해만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삼동면 일대에는 KTX 철로와 함양
울산 고속도로 그리고 하늘공원까지 대규모
토목공사가 이미 여러 차례 이뤄졌습니다.
그때마다 수해 피해가 점점 커졌다는 게 주민들의
이야기인데요. 대규모 관광단지까지 또
들어설 경우 그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특히 하천 두 개 사이에 자리 잡은 보은리 마을
주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큰 비가 오면 마을로 물이 넘치는 데 대책은
커녕 협의조차 없이 관광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지켜볼 수 만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순철 / 삼동면 내외양마을 이장]
여기 수해에 대해 대책이 없으면 여기에서는
관광단지가 들어온다는 것은
저희들 주민들 입장에서는 절대 불가입니다.
관광단지 지정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도 거쳐야 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도 받아야 하는데
모두 쉽지 않은 절차들입니다.
이런 상황에 지역 발전을 말하면서도
정작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겁니다.
관광단지 지정까지 갈 길이 먼 울산시가
결코 가볍지 않은 과제를 맞닥뜨렸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porklee@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