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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10년 뒤 100만 붕괴.. 대책은?

[앵커]
빠르면 지금부터 10년 후에는 울산의 인구가 100만 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새로 태어나는 인구도 줄어드는 데다,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사회적 이동도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자체 차원에서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통계청의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어떤 시나리오에서든 울산의 인구는 무조건 줄어듭니다.

출생률과 타지 유출이 가장 심각한 상황을 가정했을 때 딱 10년 뒤인 2033년에 인구 100만 명 선이 깨집니다.

평범한 수준으로 계산해 봐도 2036년, 최상의 시나리오를 적용해도 2041년에는 울산의 인구가 100만 명 밑으로 내려갑니다.

울산시는 자연 증가를 통한 인구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운 만큼, 타 지역 주민들의 이주를 유도하는 인구 정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도시 기반을 만들고, 교육과 문화 기능을 개선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는데, 울산시가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사업들이 대부분입니다.

[정현욱/울산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
농촌을 조금 더 새로운 사업 발굴을 통해서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정책들을 조금 더 마련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또 출생율 감소의 문제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손을 놓기보다는, 아이를 낳을 의사가 있는 시민 한 명이라도 출산 계획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울 것도 제안했습니다.

[한덕재/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본부장]
젊은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든가,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 구호에서 벗어나서, 낳았을 때 잘 키워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대도시인 울산의 생활 기반이 인근 농어촌 지역보다는 나은 만큼, 경제활동과 출생에 적극적인 젊은 세대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노현미/울산 남구 육아종합지원센터장]
현재 갖고 있는 기본 (조건)으로는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부족하지 않은 자원을 어떻게 지속해 나가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국은 지금 살고 있는 울산 시민들에게 좋은 도시가 되어야, 출산 증가든 타 지역에서의 유입이든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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